혹시 "IRP가 뭐야?", "나한테 정말 필요한 건가?" 이런 궁금증 있으시죠? 저도 처음에는 그랬어요. 그냥 은행에 넣어두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하지만 알고 보니 이렇게 놓치고 있던 혜택이 정말 많더라고요!
퇴직연금 IRP, 도대체 뭐길래?
IRP는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쉽게 말해 개인형 퇴직연금이에요.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을 한 번에 다 써버리지 않고, 이 특별한 계좌에 넣어서 노후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금융상품이죠.
근데 정말 좋은 점은 직장인만 가입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영업자도 가입할 수 있다는 거예요! 게다가 추가로 돈을 넣으면서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으니, 세금 아끼면서 노후도 준비할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인 셈이죠.
작년에 저도 직장을 옮기면서 퇴직금을 IRP로 넣었는데, 그때 알게 된 정보들을 여러분과 공유해드릴게요.
세금 줄이는 마법, IRP의 세제 혜택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세제 혜택이에요.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여기서 700만 원(연금저축 포함)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근로소득이 5,500만 원 이하라면 16.5%의 세액공제를, 그 이상이라면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쉽게 말해, 최대 148만 5천 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죠!
제 경우에는 작년에 400만 원을 추가 납입했는데, 연말정산 때 약 66만 원을 돌려받았어요. 그냥 두면 나갔을 세금이 내 통장으로 들어오는 기분, 정말 좋더라고요.
투자 수익에도 세금 없다고?
계좌 안에서 발생하는 투자 수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아요. 물론 해외추종ETF 배당은 제외되고, 국내 ETF와 국내종목 배당만 과세가 이연되지만요.
일반 투자계좌에서는 이자나 배당금에 15.4%의 세금이 바로 떼이지만, IRP에서는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까지 세금 없이 그대로 불려갈 수 있어요. 복리의 마법이 여기서 발휘되는 거죠!
예를 들어 제가 매년 500만 원씩 IRP에 20년 동안 넣고 연 5%의 수익률을 낸다고 가정해볼게요. 일반 계좌였다면 세금 때문에 실질 수익률이 4.23% 정도로 떨어지지만, IRP에서는 그대로 5%의 수익을 누릴 수 있어요. 20년 후에는 무려 수백만 원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고요!
IRP 어떻게 넣고 얼마나 넣을 수 있을까?
연간 최대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어요. 그중에서 900만 원까지가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
납입 방법도 여러 가지예요:
- 한 번에 연말정산용으로 납입하는 일시 납입
-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정기 납입
-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넣는 추가 납입
저 같은 경우는 매달 30만 원씩 자동이체로 넣고, 보너스 받을 때 추가로 더 넣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부담 없이 조금씩 넣다 보면 어느새 꽤 큰 금액이 모이더라고요!
인출할 때 주의할 점
IRP는 연금을 위한 계좌니까 당연히 인출에 제한이 있어요. 원칙적으로는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는 게 기본이고, 그것도 최소 5년 이상 나눠서 받아야 해요.
만약 중간에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인출한다면? 기타소득세 16.5%가 붙어버려요. 예를 들어 5천만 원을 중도 인출하면 825만 원이 세금으로 나가는 거죠. 생각보다 큰 금액이에요!
작년에 지인이 급한 사정으로 IRP에서 돈을 뺐다가 세금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는 게 훨씬 유리해요.
IRP의 장단점 한눈에 보기
장점:
- 세액공제로 최대 148만 5천 원까지 환급 가능
- 투자 수익에 세금이 붙지 않아 복리 효과 극대화
- 퇴직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음
단점:
- 중도 인출하면 높은 세금 부담
- 직접 투자 상품을 고르고 운용해야 함
IRP vs 연금저축, 어떻게 다를까?
IRP와 연금저축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어요. 두 상품 모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한도와 활용 방법에서 약간 다릅니다.
가장 좋은 전략은 두 상품을 함께 활용하는 거예요! 연금저축과 IRP를 잘 조합하면 세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거든요. 저도 연금저축과 IRP 둘 다 가입해서 관리하고 있어요.
꼭 가입해야 할까?
세제 혜택도 크고 장기적인 자산 관리에 정말 유리한 금융상품이에요. 하지만 중도 인출이 어렵고 직접 운용해야 한다는 점은 잘 이해하고 시작하셔야 해요.
제 경험으로는 퇴직금을 받으면 일단 IRP로 넣어두고, 여유 자금으로 추가 납입도 하면서 관리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어요. 세금도 아끼고, 노후 준비도 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아직 IRP를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올해부터라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정말 고마워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