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러 가다 보니까 경포대 바닷가까지 왔고 배 채우자 싶어 발길을 돌리던 중 수족관을 보고 저도 모르게 와버렸네요. 대게가 얼마 전부터 계속 먹고 싶었거든요. 다른 메뉴는 생각나지도 않았고 남친은 회를 좋아하니까 회도 먹고 대게도 먹을 수 있는 강릉 경포대 맛집을 골랐어요.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 갑갑함도 없었거든요.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냥 좋았고 위생적이고 청결함도 갖추고 있는 곳이었어요.
저는 이게 너무 좋아요. 회를 못 먹어도 해산물이 있거든요. 다양한 해산물로 입맛 돋게 하는 맛집이었지요.
활어는 우리 남친이 엄청 좋아해서 저도 한 번씩은 먹는데 즐기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활어는 씹는 식감도 좋고 쫄깃하고 남다른 맛이었어요. 한 점만 먹고 안 먹으려 했는데 저도 모르게 계속 먹고 있었거든요.
대게는 가마솥에 찌는 게 맛의 비결이에요. 수분이 새지 않아서 촉촉함도 남다르고 속이 실한 대게를 맛볼 수 있었어요.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시니까 먹기 편하고 맛있으면서 양도 많았거든요.
대게는 풍미가 끝장이에요. 저는 살 발라서 한입에 먹는 걸 좋아해서 입안 가득 채워주는 맛이라 탄성이 절로 나왔지요. 대게의 하이라이트는 또 볶음밥이잖아요. 볶음밥도 남다르고 볶음밥에 대게 같이 먹으면 별미 중에 별미예요.
무심코 들어왔는데 행운이었지요. 활어, 대게 그리고 깊고 시원한 매운탕까지 완벽했고 강릉 경포대 맛집 있어서 기분도 좋아졌네요.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 준 곳입니다. 깔끔하고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고 맛으로 만족, 서비스로 만족, 다시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모연빌딩
주소: 강원도 강릉시 죽헌길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