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 많은 곳보다는 그 동네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입소문으로 알려진 곳을 좋아해요. 그래서 한때는 망원, 합정, 상수, 연남 같은 곳을 자주 갔지만, 요즘은 이런 곳들이 오히려 핫플이 되어버렸죠. 최근에는 을지로와 문래동을 자주 찾고 있는데요, 이곳들은 아직도 특유의 날것 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좋아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문래동 맛집 로라멘을 추천드리려고 해요. 로라멘은 문래공원 사거리 근처에 위치하고, 마제소바로 유명한 곳이에요. 메뉴는 마제소바, 돈코츠라멘, 매운 돈코츠라멘, 이렇게 세 가지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메뉴가 적은 곳이 진짜 맛집인 거 아시죠?
처음 방문했을 때, 문 열기도 전에 도착했는데도 한 10~20분 정도 기다렸어요. 이곳은 독특하게 주문을 안에 있는 키오스크로 하고, 좌석도 마주보는 자리가 아니라 조리 공간을 바라보는 한 줄 테이블이에요. 일본 특유의 라멘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마제소바 먹는 방법
달걀 노른자와 면, 양념을 함께 비빕니다.
면의 1/3을 먹고, 다시마 식초를 넣어 비벼 나머지를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평소에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마제소바가 약간 짜게 느껴질 수 있어요. 비비기 전에 소스를 따로 덜어두고, 취향에 따라 더해가면서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힙한 동네 문래동의 찐 맛집 로라멘, 꼭 한번 가보세요!
로라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131길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