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가 "나 손 작아서 큰 폰은 불편한데, 아이폰 13 미니랑 SE 중에 뭐가 나을까?"라고 물어봤어요. 저도 예전에 똑같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요즘 스마트폰들이 점점 커지면서 한 손으로 편하게 쓸 수 있는 작은 폰 찾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죠. 그래서 오늘은 애플의 대표적인 소형 스마트폰, 아이폰 13 미니와 아이폰 SE(3세대)를 꼼꼼히 비교해보려고 해요. 제가 두 모델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후기도 들려드릴게요!
작지만 다른 두 모델
먼저 두 모델의 외관부터 살펴볼게요. 아이폰 13 미니는 최신 디자인 언어를 따르고 있어요. 플랫한 프레임에 전면 풀스크린, 그리고 노치가 있죠. 반면 SE는 아이폰 8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어요. 홈버튼이 있고 상하단 베젤이 꽤 두꺼운 편이에요.

크기는 정말 미묘한 차이인데요, 제가 직접 들어보니 13 미니가 살짝 더 작고 가벼워요. 근데 SE도 충분히 작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더라고요. 무게는 13 미니가 141g, SE가 144g으로 거의 비슷해요.
아이폰 13 미니는 2021년 출시 후 단종되어 현재는 리퍼나 중고로만 구매 가능해요. SE는 2022년 출시되어 아직 정식 판매 중이에요. 가격 비교 시 이 점을 꼭 고려하세요!
숫자로 보는 차이
두 모델의 주요 스펙을 표로 정리해봤어요. 한눈에 비교하기 쉽게 중요한 부분들만 골라봤습니다.
핵심 사양 비교표
구분 | 아이폰 13 미니 | 아이폰 SE (3세대) |
---|---|---|
디스플레이 | 5.4인치 OLED | 4.7인치 LCD |
프로세서 | A15 Bionic | A15 Bionic |
카메라 | 듀얼 12MP (광각+초광각) | 싱글 12MP (광각) |
배터리 시간 | 비디오 재생 최대 17시간 | 비디오 재생 최대 15시간 |
5G 지원 | 지원 | 지원 |
Face ID/Touch ID | Face ID | Touch ID |
두 모델 모두 같은 A15 Bionic 칩을 사용하지만, 13 미니는 GPU 코어가 5개, SE는 4개예요. 실사용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고사양 게임을 즐기신다면 13 미니가 약간 더 유리할 수 있어요.
디스플레이 차이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차이는 바로 디스플레이예요. 13 미니의 OLED는 정말 선명하고 색감이 풍부해요. 특히 검은색 표현이 완전 까맣게 나와서 영화 볼 때 몰입감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반면 SE의 LCD도 나쁘지 않아요. 솔직히 일상적인 사용에는 전혀 문제없고, 오히려 햇빛 아래에서는 SE가 더 잘 보이는 경우도 있었어요. 다만 베젤이 두꺼워서 화면이 작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화면 크기 실제 비교
- 13 미니: 5.4인치 (2340 x 1080 픽셀)
- SE: 4.7인치 (1334 x 750 픽셀)
숫자로는 0.7인치 차이지만, 베젤까지 고려하면 체감상 13 미니가 훨씬 넓게 느껴져요!
카메라 성능
카메라는 확실히 13 미니가 앞서요. 초광각 렌즈가 있어서 풍경 사진이나 단체 사진 찍을 때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나이트 모드도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건질 수 있었어요.

그런데 SE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밝은 곳에서는 13 미니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다만 인물 사진 모드가 사람만 인식한다는 점이 좀 아쉬웠어요. 13 미니는 물건이나 동물도 인물 모드로 찍을 수 있거든요.
두 모델 모두 4K 60fps 동영상 촬영을 지원해요. 하지만 13 미니는 시네마틱 모드와 돌비 비전 HDR 촬영도 가능해서 영상 퀄리티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줍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
스펙상으로는 13 미니가 배터리 시간이 더 길다고 나와 있는데, 제 경험은 좀 달랐어요.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SE가 오히려 더 오래 가더라고요. 아마 OLED 디스플레이가 전력을 더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제 일상 사용 패턴 기준 배터리 시간
📱 아이폰 13 미니:
- 아침 7시 충전 해제 → 오후 9시경 20% 남음
- 주로 카톡, 인스타, 유튜브 시청
📱 아이폰 SE:
- 아침 7시 충전 해제 → 오후 10시경 25% 남음
- 동일한 사용 패턴
→ 하루 종일 쓰기엔 두 모델 다 빠듯해요. 보조배터리는 필수!
Face ID vs Touch ID
이 부분은 정말 개인 취향인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엔 Face ID가 신기하고 편했는데, 마스크 쓰고 다닐 때는 Touch ID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요즘은 마스크 착용한 상태에서도 Face ID가 작동하긴 하지만, 인식률이 좀 떨어져요.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폰 볼 때도 Touch ID가 더 편해요. Face ID는 얼굴 각도가 안 맞으면 계속 비밀번호 입력하라고 하거든요. 반면 결제할 때는 Face ID가 더 빠르고 편리했어요.
가격 비교
2025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보면요:
🔢 현재 시장 가격 (2025년 기준)
- 64GB: 약 65만원
- 128GB: 약 75만원
- 256GB: 약 95만원
- 128GB: 약 70-80만원
- 256GB: 약 85-95만원
- 512GB: 약 100-110만원
💡 가격은 매장과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어요. 중고 거래 시에는 배터리 성능을 꼭 확인하세요!
3개월 써본 솔직한 느낌
저는 두 모델을 각각 3개월씩 메인폰으로 써봤어요. 솔직한 느낌을 정리해보면:
아이폰 13 미니
- ✅ 화면이 선명하고 색감이 정말 예뻐요
- ✅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어요
- ✅ 디자인이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요
- ❌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닳아요
- ❌ 새 제품을 못 사서 AS가 걱정돼요
아이폰 SE
- ✅ Touch ID가 정말 편해요 (특히 결제할 때)
- ✅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이 적어요
- ✅ 홈버튼이 있어서 조작이 직관적이에요
- ❌ 화면이 작아서 영상 볼 때 아쉬워요
- ❌ 카메라가 하나라서 다양한 사진을 못 찍어요
개인적으로는 13 미니가 더 마음에 들었어요. 화면도 크고 카메라도 좋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예쁘더라고요. 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SE도 정말 훌륭한 선택이에요.
어떤 분께 추천할까?
3개월씩 써보고 내린 결론을 정리해드릴게요. 두 모델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서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아이폰 13 미니를 추천하는 경우: 최신 디자인을 선호하고, 좋은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원하며,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는 분
- 아이폰 SE를 추천하는 경우: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고, Touch ID를 선호하며, 홈버튼이 익숙한 분
- 배터리 걱정된다면: 솔직히 두 모델 다 배터리는 아쉬워요. 하루 종일 쓰려면 보조배터리는 필수!
- 미래를 생각한다면: 13 미니가 더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인도 최신이고 기능도 더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