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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에어팟 맥스 리뷰, 단점 장점, 가격만큼 값어치를 할까?

by Century21 2024. 6. 26.

에어팟 맥스를 사용해 본 후기입니다. 2020년 말에 발표된 이후로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에어팟 맥스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알려드릴게요.

디자인

에어팟 맥스는 전통적인 오버이어 디자인에서 벗어난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요. 매끄러운 메탈 컵과 메쉬로 덮인 밴드, 그리고 애플 워치에서 따온 다이얼 등, 애플만의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다양한 색상 옵션과 교체 가능한 이어컵도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무게가 꽤 나갑니다. 385g으로, 소니 WH-1000XM5나 보스 QC 45보다 훨씬 무거워요. 이는 착용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메쉬 밴드 덕분에 무게가 잘 분산되어 장시간 착용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다만, IP 등급이 없어 날씨나 운동 중에는 착용하기 어렵습니다.

 

 

쉽게 접히지 않아 휴대성이 떨어지고, 케이스도 헤드밴드를 보호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어 컵은 메모리 폼으로 제작되어 매우 편안하고, 쉽게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어요.

 

기능

뛰어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과 스페이셜 오디오 기능을 갖추고 있어요. 특히 스페이셜 오디오는 영화나 음악 감상 시 매우 몰입감 있게 들립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애플 생태계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에요.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은 에어팟 맥스에서 가장 자랑할만한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세 가지 외부 마이크와 한 개의 내부 마이크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링 레벨을 조절해 줘요. 지하철 같은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음을 잘 차단해 줍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투명 모드

투명 모드는 주변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게 해줘서,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대화를 나누거나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요. 이 모드는 다른 헤드폰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마치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운드 퀄리티

에어팟 맥스는 모든 장르의 음악에서 훌륭한 사운드 퀄리티로 들려줍니다. 40mm 드라이버와 듀얼 H1 칩이 탑재되어 저음과 중음, 고음 모두에서 균형 잡힌 소리를 들려줘요.

 

높은 볼륨에서도 왜곡 없이 깨끗한 소리를 유지합니다.

스페이셜 오디오는 특히 애플 뮤직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잘 작동하고, 영화나 음악 감상 시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하지만 고해상도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배터리 수명

에어팟 맥스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20시간으로, 소니 WH-1000XM5보다 짧습니다. 전원을 끄는 버튼이 없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도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는 경향이 있어요. 케이스에 넣어두면 저전력 모드로 전환되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입니다. 충전은 라이트닝 포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USB-C 포트를 선호하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어요.

최종 평가

에어팟 맥스는 뛰어난 사운드 품질과 노이즈 캔슬링 기능, 그리고 스페이셜 오디오로 인한 몰입감 있는 훌륭한 헤드폰입니다. 하지만 무거운 무게와 휴대성의 부족, 그리고 비싼 가격은 최고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에어팟 맥스 2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해 주길 바라고, 현재로서는 다른 프리미엄 헤드폰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