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3박 4일 신행 다녀왔음. 가는 비행기가 과연 뜰 것인가 싶을 정도로 비가 쏟은 부었음. 살면서 그렇게 흔들리는 비행기는 처음 타봄. 결혼하자마자 죽는 건가 싶어 솔직히 좀 무서웠음.
어째 어째해서 제주도 착륙했으나 내리자마자 우릴 맞이하는 건 엄청난 비싸대기 진짜 장마 때 오는 비보다 더 억수로 내렸음. 그래도 본식날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그날 다행히도 날이 너무 맑고 좋았어서 그때 모든 날씨 운을 갈아 넣었다 생각하니 아무렇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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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런 상황이 재밌고 피곤하니 호캉스나 했음 했는데 딱이라 생각들어 좋았음. 날이 좋았음 의무적으로 여기저기 빨빨거리면서 다녔을 텐데 잘됐다 싶었음.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알찬 여행이었음. 아무래도 남펴니랑 함께여서 뭐든 즐거원 던 거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