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에 관심 많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서울 광장시장, 진짜 빈대떡부터 육회, 떡볶이, 마약김밥까지 없는 게 없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엄청난 곳이에요.
저도 최근에 갔는데, 입구 들어서자마자 음식 냄새가 코를 확 사로잡더라고요. 빈대떡 굽는 소리랑 육회 만드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이니까 시선을 어찌나 사로잡는지! 특히 제가 좋아하는 건 육회인데, 계란 노른자 톡 터트려서 쓱쓱 비벼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딱 맞더라고요. 빈대떡이랑 막걸리 조합도 빠질 수 없죠. 겉바속촉이라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건가 싶었어요.
그리고 마약김밥도 빼놓을 수 없잖아요. 한입 크기로 잘려 나오는 게 먹기도 편하고, 안에 들어간 재료는 간단한데도 은근히 중독성 있어요.
한 줄 사면 금방 사라져서 또 살 수밖에 없더라고요. 시장이면 으레 신선한 재료 쓰고, 상인분들도 친절하시니까 맛있는 음식 좀 사먹고 있으면 어디선가 “맛 좀 봐요!” 하는 소리가 들려요. 그냥 지나치기 아쉽죠.
광장시장은 음식을 넘어서 옷, 한복, 침구 등 다양한 물건을 파는 상점도 많아요. 친구나 가족 선물 사러 다니기에도 좋고, 돌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한복 종류가 워낙 많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구경하는 기분이 나요.
다만, 주말이나 점심시간 즈음엔 사람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수도 있어요. 사진 찍거나 오랜 시간 머물려면 평일 오전이나 사람이 적은 시간대를 노리는 게 좋아요. 현금 챙겨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고요. 카드 안 되는 곳도 종종 있으니까요.
최근엔 외국인들도 광장시장에 많이 오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정말 외국인들이 여기저기서 음식 즐기고 있더라고요. “역시 서울 관광 명소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활기찼습니다.
배 터지게 먹고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에요. 음식 가격도 전반적으로 부담 없고, 시장 특유의 북적이는 분위기를 느끼면서 길거리 음식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니까, 서울 종로 쪽 지나실 때 꼭 한 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먹거리 외에도 옷이나 각종 물건 파는 상점들도 구경거리로 충분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