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웨딩홀 알아보러 투어할 초반에 썼던 글인데요. 청담 빌라드지디 웨딩홀에 투어 다녀왔던 후기를 공유해요.
청담 빌라드지디 첫인상
제가 위시 리스트라고 했던 곳 중 하나는 바로 청담 빌라드지디 웨딩홀이었어요. 투어 가기 전에 조감도만 봐 놓고, 사실 저는 제일 첫 투어 때 적당한 곳을 3군데 둘러보고 가계약까지 걸어 놨었거든요.

그런데 거기도 만족스러워서 그냥 있다 보니 자꾸 이곳이 생각나는 거 있죠. 그래서 안 가보고 나중에 후회하느니 일단 가서 견적이라도 받아 보자 하고 신랑이랑 둘이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와, 진짜 너무 예쁘다.' 했었는데 실제로도 정말 예뻤습니다. 위치도 청담역 거의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어요.
청담 빌라드지디 웨딩홀에서 일단 간단히 하객 수랑 날짜 등 상담을 받은 후 본격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신부 대기실
보고 제일 먼저 반해 버린 곳! 신부 대기실입니다. 저는 이렇게 예쁜 신부 대기실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하객으로 갔다 온 것까지 통틀어서요. 넓기도 진짜 넓고 무슨 영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부잣집 거실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말 여러 명이 와도 좁지 않을 것 같이 넓은 내부에 파스텔톤 소파 그리고 테이블까지 있는데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말해 뭐해, 진짜 너무나도 예뻤던 웨딩홀이었습니다. 제일 고급스러운 하우스 웨딩홀 하면 여기가 아닐까 싶어요. 빌라드지디 강남이랑 수서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청담점 홀이 가장 제 스타일이었어요. 럭셔리하면서도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또 좋은 것 같아요.
그리너리 콘셉트
이런 그리너리한 콘셉트로도 꾸밀 수 있는 청담 빌라드지디 웨딩홀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보다는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들이 예쁘길래 가져와 봤어요.
정말 무슨 외국 결혼식 같은 느낌 나지 않나요? 꿈에 그리던 결혼식 공간 중 하나였어요. 넓긴 넓은데 아무래도 가운데 길게 쭉 테이블이 있고 하다 보니 본 홀 자체에는 한 200명인가 그 정도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규모 하객 초대하실 분들보다는 150~200명 정도 초대하시기에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가 본 곳 중 손에 꼽게 예뻤던 청담 빌라드지디 웨딩홀이었습니다. 여심 저격 제대로였어요. 여기를 왜 더 빨리 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했습니다.
아름다웠지만 최종 선택하지 않은 이유
일단 저희가 최종 후보로 고르지 않았던 이유는 예쁘긴 해도 첫 번째 투어했을 때 홀에 가계약금 걸어 놓은 것이 또 무시할 수는 없는 금액이기도 하고, 부모님들도 저희가 계약한 홀도 예쁜데 왜 굳이 더 추가하면서 바꿔야 하냐는 의견을 일단 들었고요.
또 개인적으로는 저는 어두운 홀을 좀 더 선호하고 단상이 있는 버진로드를 선호했던 것과, 하객 수가 저희가 생각하는 최소는 300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 못 오신다고 하더라도 인원이 초과되면 밑의 연회장에서 보셔야 되는 점이 마음에 걸렸고요.

그리고 가격이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본식 홀 자체에 어느 정도 비용 드는 것도 괜찮다고 하신다면 저는 완전 추천해 드립니다. 저희는 여러 가지 고려해 봤을 때 비용도 예산보다는 좀 더 초과되는 부분이 있어 포기하게 된 점도 있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그래도 진짜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마치 해외에서 올리는 결혼식같이 그런 예쁜 본식을 꿈꾸신다면 정말 여기가 딱인 것 같아요. 나중에 하객으로라도 꼭 방문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