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는 결혼.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자 기쁨이 되는 순간이지만, 한편으로는 적지 않은 결혼준비비용 때문에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평균 결혼 비용이 1억원을 훌쩍 넘어가는 요즘, 현명한 예비 신랑신부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결혼준비비용 절감 노하우!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볼까요?
1. 예산 세우기
결혼식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체 예산을 세우는 것입니다. 양가 부모님과 솔직하게 상의하여 지원받을 수 있는 비용을 파악하고, 신랑신부가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을 더해 총 예산을 정합니다. 이 예산을 토대로 꼭 필요한 항목과 선택 사항을 구분하여 세부 계획을 세워보세요.
"결혼식 전체 예산은 1억 2천만원으로 잡았어요. 그중 5천만원은 부모님께서 지원해 주시기로 하셨고, 나머지 7천은 우리가 모은 돈으로 충당하기로 했죠. 예산이 정해지니 덜 불안하더라고요.
2. 예식장 비교 견적 받기
결혼준비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예식장입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예식장마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서, 원하는 날짜에 3~4곳 정도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크 시즌을 피해 비수기에 예식을 올리면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제가 결혼할 때는 성수기를 피해 4월에 식을 올렸는데, 비용을 30% 정도 아낄 수 있었어요. 주말보다는 금요일이나 일요일에 하면 더 싸더라고요.
3. 스몰웨딩 고려하기
요즘 화두인 '스몰웨딩'도 결혼준비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아담하게 식을 올리면 최소 절반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요. 대신 결혼식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한 사람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하는 거죠.
"신랑이 스몰웨딩을 제안했을 때 처음엔 망설여졌어요. 하지만 정작 결혼식을 마치고고 나니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더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된 것 같아요.
4. 웨딩드레스와 예복 대여하기
웨딩드레스와 신랑 예복을 구매하면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들 수 있습니다. 하루 입고 말 옷에 이렇게 큰돈을 쓰는 건 아까운 일이겠죠? 요즘엔 예복대여 서비스를 하는 곳이 많으니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드레스를 구입해서 결혼식을 하시는분은 거의 없지만 저 역시도 대여를했는데 50만원이면 원하는 드레스를 빌릴 수 있더라고요. 구매했으면 10배는 더 들었을 거예요.
5. 셀프 웨딩 액세서리 준비하기
웨딩 액세서리를 모두 구입하려면 제법 큰 금액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헤어피스, 부케, 코사지 등은 셀프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듯 준비하면 재미도 더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답니다.
"직접 만든 부케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기성품으로 사면 25만원은 줘야 하는데, 재료비로 5만원밖에 안 들었어요. 무엇보다 의미가 남달랐죠.
6. 지인에게 재능 기부 받기
사진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웨딩플래너 등 결혼식에 필요한 전문가 섭외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듭니다. 주변에 이런 재능을 가진 지인이 있다면 도움을 청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덕분에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친분이 있어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과 메이크업을 할 수 있어요.
"대학 동기 중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어서 부탁했더니 흔쾌히 도와주더라고요. 덕분에 70만원 정도 아낄 수 있었어요.
7. 신혼집은 전세로 시작
신혼집 마련에도 상당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무리해서 아파트를 구입하기보다는 전세로 시작하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어요. 1~2년 동안 전세 생활을 하며 두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보고, 이후에 내 집 장만을 계획하는 것도 좋겠죠?
"결혼 전 2억 정도 했던 전세 자금이 신혼집 구입 자금이 되더라고요. 높은 월세에 허덕이는 친구들 보면 전세로 시작한 게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8. 신혼여행은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으로
마지막으로 신혼여행 비용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유럽, 몰디브 같은 인기 허니문 여행지는 부부당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들어갑니다. 결혼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면 12년 정도 신혼여행을 미뤄도 좋아요. 대신 국내나 근교 여행지로 35일 정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비용 부담도 덜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발리행 비행기 티켓이 700만원이 넘어서 결국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어요. 오히려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향후 내집 마련에 보탬이 되었죠.
결혼 준비는 인생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하는 이 시간인 만큼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은 오히려 결혼의 즐거움을 빼앗아갈 수 있어요.
지산의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선택하고 검소하게 준비한다면, 두 사람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펼쳐질 힘찬 새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